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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타 그리고 위빳사나- 법문1- 니밋따(표상, nimitta)

writer : 담마 날짜 : 2014-06-27 (금) 20:07 hits : 3194
니밋따(표상, nimitta)
 
아나빠나사띠의 니밋따는 개인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에게는 목화 솜 또는 솜으로부터 뽑은 실 뭉치, 움직이는 바람 또는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새벽별 금성처럼 밝은 빛, 밝은 루비 또는 진주와 같이
순수하고 깨끗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목화 나무의 줄기 또는 날카로운 나무 조각과
같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긴 밧줄이나 끈, 화환, 한줄기 연기, 뻗쳐있는 거미줄,
엷은 안개, 연꽃, 마차의 바퀴, 달, 태양과 같다.
 
대부분의 경우에 목화 솜 같은 순수하고 하얀 니밋따가 욱가하 니밋따
(익힌 표상, uggaha-nimitta)이다. 이것은 산뜻하지 않고 흐릿하다.
 
니밋따가 새벽별처럼 빛나고 찬란하고
반짝일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닮은 표상, paṭibhāga-nimitta)이다.
 
흐린 루비나 보석 같을 때가 욱가하 니밋따이고,
밝게 빛날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다른 이미지는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아나빠나사띠는 하나의 명상 주제이지만 니밋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니밋따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청정도론에서는 니밋따가 지각(想, sañña)에 의해서
생성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청정도론 주석서에서도 니밋따가 떠오르기
전에 수행자가 가졌던 지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와 같이 니밋따는 지각 때문에 다르게 나타난다. 지각은 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마음과 마음부수(cetasikā)와 함께 일어나는 정신현상이다.
 
예를 들어, 만약에 수행자가 아나빠나 니밋따를 기쁜 마음으로 집중한다면
정신요소는 하나의 지각뿐만 아니라, 접촉, 의도, 집중, 주의, 일으킨 생각,
지속적인 고찰, 노력, 열의와 같은 34가지 마음부수가 함께 한다. 지각도 다르고
다른 모든 정신요소도 다르다.
 
이것은 청정도론에서 무색계 사선인 비상비비상처를 설명하는 곳에 나온다.
그 선정에서는 지각(想)은 미세하다. 그래서 비상비비상처의 선정이라고 부른다.
지각이 아주 미세할 뿐만 아니라, 느낌, 의식, 접촉 그리고 다른 모든 정신현상이
또한 미세하다. 그래서 비상비비상처의 선정을 또한 비수비비수처(受),
비식비비식처(識), 비촉비비촉처(觸)라고 부를 수 있다고 청정도론에서는 말한다.
 
그래서 주석서에서 지각 때문에 니밋따가 다르다고 설명할 때는 단지 지각을
하나의 관점으로 예로서 사용하면서 아나빠나 니밋따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니밋따의 모양이나 색깔이 무엇이든 간에 들숨 날숨의 지각이 무엇이든
간에 니밋따에 주의를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모양이나 형상을 바꾸려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 만약 그렇게 바꾸려고
한다면 집중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을 것이고, 진보는 멈추고, 니밋따는 아마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니밋따가 처음 떠올랐을 때 집중을 호흡에서 니밋따로 옮기면 안 된다.
만약 옮긴다면 니밋따는 사라질 것이다.
니밋따가 안정되고 마음이 스스로 고정될 때에도 마음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마음을 억지로 거기를 떠나게 할 때는 아마도 집중을 잃을 것이다.
 
니밋따가 전면에 멀리 떨어져서 나타난다면 무시해야 한다. 그러면 아마 사라질
것이다. 만약 무시하고 단지 호흡이 접촉하는 곳에 집중하면
니밋따는 다시 나타나서 접촉하는 곳에 머무를 것이다.
 
니밋따가 호흡이 접촉하는 바로 그곳에 떠오르고, 안정되며, 호흡 그 자체처럼
나타나고, 호흡도 니밋따처럼 나타나면, 호흡을 잊고 단지 니밋따에 깨어있어도
된다. 이렇게 마음을 호흡에서 니밋따로 옮김으로써 진전을 이룬 것이다.
니밋따에 마음을 계속 유지한다면, 니밋따는 점점 하얘지다가 목화솜처럼 하얗게
될 때가 욱가하 니밋따이다.
 
이 하얀 욱가하 니밋따에 1시간, 2시간, 3시간 또는 그 이상 마음을 고정할 것을
결심해야 한다. 이렇게 욱가하 니밋따에 마음을 1시간, 2시간 고정할 수 있다면,
니밋따는 깨끗하고 밝게 빛날 것이다. 이 때가 빠띠바가 니밋따이다.
‘이 빠띠바가 니밋따에 마음을 1시간, 2시간 또는 3시간 유지하겠다.’라고 결심하고
성공할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근접삼매나 본삼매에 도달할 것이다.
선정에 근접해 있거나 선정으로 나아갈 때를 근접삼매라 부르고, 선정에 든 상태를
본삼매라 부른다.
 
이 2가지 삼매는 빠띠바가 니밋따를 대상으로 갖는다.
이 둘 사이의 차이점은 근접삼매에서는 선정의 5요소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것이다. 이 이유 때문에 근접삼매에서는 바왕가가 여전히 일어나고,
바왕가에 떨어질 수도 있다. 수행자가 이것을 경험하고서 ‘모든 것이 멈췄다.’
라고 말하고 ‘이것이 닙바나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마음은 멈추지 않았고, 다만 수행자가 이것을 구분할 충분한
능력이 없는 것이다. 바왕가는 매우 미세하기 때문이다.
 
--주해;
 마음부수(cetasikhā) : 항상 마음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며
동일한 대상을 가지고 마음과 결합된 52가지 심리현상을 말한다.
오온으로 따지면 식은 마음이고 수, 상, 행은 마음부수이다.(역주)
 
--단어 공부
아나빠나사띠: (ānāpānasati,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욱가하 니밋따 (익힌 표상, uggaha-nimitta): 목화 솜 같은 순수하고
하얀 니밋따가 산뜻하지 않고 흐릿하다
 
빠띠바가 니밋따(닮은 표상, paṭibhāga-nimitta):니밋따가
새벽별처럼 빛나고 찬란하고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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