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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는 실천론을 앞세우며 새롭게 정립된 불교입니다. 대승불교에서 ‘자비실천’은 하지 않아도 그만인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계를 어기게 되는, 그야말로 적극적인 행위규범입니다.
조계종 교수아사리이자 계율전문가인 원영스님이 대승경전에 나타난 계율 통해 이 시대 불교의 ‘자비실천’을 강조하는 책 <대승계의 세계>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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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스님. | 원영스님은 “흔히 계율이라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는 금기를 떠올리지만 대승계에서는 보살이 행해야 할 각종 실천규범을 제시하고 있다”며 “보살은 이러한 대승계를 적극 실천함으로써 중생들에게 괴로움을 그치게 하고, 행복을 이루게 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오늘날 한국불교가 사회 여러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불교로 거듭나는데 대승계의 자비정신이 큰 바탕이 된다”고 말한다.
대승계는 크게 살생, 투도, 음행 등을 금지하는 율의계(律儀戒)와 올바른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 및 종교의식을 행하는 선법계(善法戒), 도움이 필요한 다른 중생을 위해 자비의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돕는 중생계(衆生戒)로 정리된다.
책에는 대승계 중에서도 ‘보살이 수행하는 열 가지 착한 행’ ‘일상에서 마음 쓰는 법’ ‘보살의 마음가짐과 계의 실천’ ‘식단에서 빠져야 할 육식’ 등 일상생활과 직접 잇닿은 계율을 간추려 담았다.
조류독감이나 구제역에 걸린 동물을 ‘살처분’ 하는 현실과 배아줄기세포나 낙태문제 등 현대사회의 각종 윤리적 과제에 불교계가 답을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원영스님은 “대승계는 개인적 윤리를 넘어 사회윤리를 지향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종교적 이론으로 그칠 뿐 실천되지는 못했다”며 “대승계가 현대사회의 윤리관으로 새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자비에 대한 현대적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님은 이 같은 연구에 재가불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리학과 법학, 정치학, 경제학, 의학 등 전문지식을 갖춘 재가불자들이 대승계를 바탕으로 연구와 실천을 이어나갈 때 대승계가 현대사회의 윤리관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영스님은 “자비란 자신의 편협함에 갇혀 세상의 억압된 질서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신성한 권리인 생명권에서부터 존중해가는 보편적 윤리”라며 “대승계의 정신이 현대사회 윤리영역의 다양한 문제들과 만나 현실에서 유용하게 쓰여 정의로운 사회, 도덕 경제가 이끄는 사회책임자본주의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승계의 세계>, 편저 원영스님, 조계종출판사,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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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스님
조계종 교수아사리(계율과 불교윤리 분야), 운문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선원 안거 후 유학하여 일본 하나조노(花園)대학 대학원에서 「梵網經における自誓受戒の研究(범망경의 자서수계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大乗戒と南山律宗(대승계와 남산율종)」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저서로『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계율과 불교윤리(공저)』『불교개론(공저)』과 역서『출가, 세속의 번뇌를 놓다』『일일시수행』이 있으며, 논문으로「범망경 자서수계에 관하여」「계단축조에 관한 소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실천불교윤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글쓰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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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사회 만들기 위해 재가자가 실천할 역할 밝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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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붓다 이학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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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율사 원영스님, ‘대승계의 세계’ 출간 대승계 총정리해 이 시대 윤리실천 초석 다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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