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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의 성립 2

writer : 지봉 날짜 : 2014-09-29 (월) 19:29 hits : 630

 

영산회상에서 대중에게 꽃을 들어 보이자 가섭이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의 이야기 등

을 들어서 억지로 선적인 요소를 석존에게 부가하려 노력한 것은 후대에 발전한 선의 특징

적인 측면이 직접 석존에게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려는 것으로서 역사적으로 보면

무리한 점이 있다.


 이러한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석존의 가르침에는 상술한 바와 같이 근본적으로 훌륭

한 공안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것이 많이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이 선과 교가 아직 나누어져 있지 않은 석존의 순전한 가르침도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대승과 소승·방편과 진실·돈오와 점수 등으로 나누어져 좋은 의미에서의 발전은 있었

지만 근본으로부터 벗어나서 석존의 교지를 왜곡한 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정맥은 석존으로부터 가섭으로, 그리고 가섭으로부터 28대를 내려와

보리달마에 전해졌다.

달마는 인도에 있어서도 개념과 형식에 갇혀 있는 여섯 종파를 타파하고 불교의 본래 정신

으로 회복시키려는 것을 도모하였다.

바로 그 달마가 중국에 건너와서는 더욱 그 진면목을 발휘하여 석존의 교지를 드러내어 당

시 널리 행해지고 있던 설명이나 번쇄한 해석을 버리고 가장 간명하고 직절한 방법을 택하

였다. 곧 그것이 진정한 좌선의 시작이다.

오로지 좌선이라는 하나의 실제적 수행에 의해서 석존의 대오의 경지를 맛보게 하려 하였

다.

 예로부터 선문에서는 교외별전(敎外別傳)·불립문자(不立文字)·직지인심(直指人心)·견성

성불(見性成佛)이라는 언구로써 달마의 종지를 나타냈는데, 이것은 선의 종지를 표현한 가

장 적절한 말이라 할 수 있다.


 견성성불이라는 이 말이야말로 선의 본령을 설파하기에 충분하였다.

 달마의 종지는 온전히 심성의 절대성을 깨치게 하여 그로부터 해탈안심을 얻게끔 하는 것

이다.

여기에서 비로소 선이 불교 속에서 그 독자성을 가지고 출현하였으며, 그래서 달마를 가리

켜 선종의 초조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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