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저세상에 계신 시어머님께서 33관음응신도 달력을 20여년전 타국에 있는 우리부부에게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타국에서 고생하는 아들내외를 관음보살님들이 잘 보살펴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담아 보내셨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음응신도 달력에는 관음보살님그림과 함께 부처님의 좋은 말씀들이 적혀있습니다. 어느날 관음응신도 달력을 보면서 관음보살님처럼 자비로운 마음을 새겨 보아야 겠다는 강렬한 충동에 이끌려 관음달력을 펼쳐놓고 그 위에 한지를 대고 연필로 베껴서 색연필로 색칠을 했습니다.
우리집 처사는 제가 그려놓은 용두관음보살님의 그림을 보고 감탄을 하며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는 바람에 신이나서 몇점을 더 그리다 보니 달력 싸이즈는 너무 커서 보관하기도 힘들어 인터넷으로 33관음응신도를 찾아 프린트해서 컴퓨터 용지 싸이즈로 한지를 오려서 33관음응신도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그런 세월이 벌써 이래저래 10여년이 훌쩍 넘은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려 본적이 없는 저로썬 손쉽게 그려될 수 있는 것은 색연필 밖에 없어서 연필로 그리고 그 위에 색연필로 라인을 강조하면서 전체적으로 색칠을 했습니다. 이제는 먹을 묻혀서 붓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동양물감으로 색칠을 해 보고자 합니다.
지나고보니 관음응신도를 그리면서 환희심과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니 아이들도 탈없이 잘 성장해 주었고 집에 처사 하는일도 잘 풀려나간것 같습니다. 제 책상 옆 벽쪽에 관음응신도의 관음보살님은 여전히 오늘도 자비로운 모습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귀한 선물보내 주셔서 관음보살님을 그리고 색칠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붓으로 부처님과 불보살님들을 그려서 부모님전과 일체조상님 다생인연들 왕생극락을 기원하면서 가족들과 세상의 모든 이들의 안온을 기원하면서 제가 그리는 부처님과 불보살님 그림으로 법계에 회향하고자 원을 세워 봅니다.
용두관음보살님 밑에 적힌 부처님말씀을 옮깁니다..
백중을 맞이하여 백림사 신도가족분들의 일체조상님,선망부모 ,다생인연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백림사 신도가족 모두 하시는일들이 원만성취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부처님전에 기도 올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지장보살 나무지�
